편의점 와인이 대세…올 1~2월 매출 3배 증가

by유현욱 기자
2021.03.03 10:47:12

이마트24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 인기
세븐일레븐 미국서 인기 상품 공수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올해 국내 주요 편의점의 최대 격전지는 ‘와인’이다. ‘홈술(혼자 마시는 술)’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1~2월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2019년과 작년에는 전년 대비 각각 218%, 197% 늘었다.

이마트24는 주류특화매장 확대를 접근성이 높아진 가운데, 와인 큐레이션(선별) 서비스인 ‘이달의 와인’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이달의 와인’에 선정된 푸나무 쇼비뇽블랑은 전체 와인 품목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3월 ‘이달의 와인’으로 로쉐 마제 2종과 안티구아스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 라포스톨 아팔타 까베네쇼비뇽 등 4종을 선보인다.

고객이 이마트24 주류 특화 매장에서 와인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세븐일레븐도 마찬가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2월) 와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배(217.8%)에 달했다. 와인 관련 상품 구색도 지난 2019년 말 36종에서 현재 70여 종으로 늘어났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1300여 점포에서 와인 특화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트로이 목마 신화를 테마로 만든 와인 ‘트로이 목마’ 3종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출시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유명 와인을 단독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 상품은 미국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미국 최대 와이너리인 ‘이앤제이(E&J) 갤로’에서 생산된다. 미국 세븐일레븐에서 3년 연속 와인 판매량 7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