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20.09.28 12:0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110개 여신전문회사의 총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2% 급증했다. 대손비용이 크게 줄어든 게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할부금융사 23곳·리스사 26곳·신기술금융회사 61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3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1조894억원에 비해 22.2%(2412억원) 증가한 수치다.
대손비용이 19.7%(1638억원) 감소한 게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연체율이 하락한 데다 일부 여전사의 신용위험관리시스템이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리스·할부·신기술 등 고유업무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견줘 2.3% 줄었다. 이자수익은 3.1% 늘었다.
6월 기준 총자산은 17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2조6000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고유업무 자산이 6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늘었다. 대출 자산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79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연체율은 1.49%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9%를 기록했다.
또 조정자기자본비율(16.2%)과 레버리지비율(6.8배)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모든 여전사가 금감원 감독규정상 지도기준을 충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여전사 유동성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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