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무용 '나수자의 춤 여행', 승무·살풀이 등 공연
by장영락 기자
2018.05.14 10:29:57
김현중 전 한화건설 부회장 부인으로 알려진 아마추어 무용가 나수자씨가 지난 10일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문화의집에서 민속무용 공연을 열었다.
‘나수자의 춤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공연은 이번이 3회째로, 나씨는 국가무형문화재제27호로 지정된 ‘이매방류 승무’,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의 안무 ‘부채산조’, 국가무형문화재 97호로 지정된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선보였다.
올해 68세인 나씨는 중고등학교때부터 무용을 익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씨는 “언제나 춤은 몸과 마음의 기쁨이자 보람이며 위안이었다. 긴 호흡으로 차분하게 발 디딤새를 하고, 부드럽게 팔을 움직일 때면 늘 마음이 편안하다”며 무용 공연을 꾸준히 해온 이유를 설명했다.
나씨는 이번 공연에서는 ‘백의민족’과 ‘한의 정서’를 보여주는 승무와 살풀이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별세한 모친의 1주기에 맞춰진 공연인만큼 공연에 더욱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정수현 전 현대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박영식 전 대우건설 사장, 김건희 피데스개발 회장, 봉희룡 전 한화도시개발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