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시각장애인 위한 흰지팡이 제작 지원

by남궁민관 기자
2017.10.13 14:22:12

김성채(사진 맨앞)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13일 서울 강동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흰지팡이 전달식을 진행한 후 임직원들과 시각장애인 보행자 체험을 하고 있다.금호석유화학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은 오는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서울 강동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제작 후원금 54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이번 지원금으로 총 1650개의 흰지팡이를 제작해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흰지팡이는 7단 안테나형(최단 25㎝, 최장 135㎝)으로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은 올해로 10년째을 맞아 의미를 더한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흰지팡이를 비롯한 보장구 일체의 제작 지원금을 전달해 왔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까지 약 1만3000여개의 흰지팡이를 포함해 총 2만여개의 시각장애인용 보장구를 시설에 지원했다.



전달식에는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백남식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장 등 9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씨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흰지팡이를 이용한 시각장애인 보행활동을 체험하며 그 동안 진행된 보장구 지원사업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orld Blind Union)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1980년 10월15일 선포한 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