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격리자 750여명..더 늘 수 있다”

by이지현 기자
2015.06.02 13:10:22

[세종=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격리 대상자가 789명에서 33명이 해제돼 약 750여명이다. 물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이를 DB로 구축해 의료기관에 제공해 관리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단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단장이 브리핑하고 있다.(이지현 기자)
현재 자택에 격리 중인 메르스 의심환자는 690명이다. 100명 정도는 격리기관에서 관리되고 있다.



권준욱 단장은 “어느 의료기관에 또는 응급실에 아주 의심되는 환자가 갔을 때 그 시간대 병원을 찾은 환자와 동행자를 다 찾아 관리하고 있다”며 “격리자 규모가 상당히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격리 대상으로는 환자와 환자보호자 등과 같은 밀접접촉자, 의료진, 환자를 이송한 119 대원 등이 포함됐다. 격리대상자들은 출국이 금지된다. 권 단장은 “법무부에 우선 240여명의 명단을 제공했고 전체 명단은 데이터 구축을 마무리해 오늘 중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단장은 “의료관련 감염을 막고자 노력하면서 환자들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있다면 추적해 하나하나 다 찾아낼 계획”이라며 “전국 보건소 보건요원들, 역학조사관들, 콜센터 직원들이 모두 동원됐다. 하루 2차례 교차검사해가며 이들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