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3.04.18 16:43:55
가입자 이탈 막기 위해 유선 매출 하락도 감수
월 6만7천원(약정시 5만1천원)부터 무선도 유선도 음성 무제한
최악의 경우 감안해 10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출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오는 10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출시한다. 한 달에 6만 7000원(2년 약정 시 5만 1000원)만 내면, 타 통신사 고객과도 무선은 물론 유선까지 음성 통화와 모든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22일 출시하는 것. LTE 가입자가 대상이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 무선뿐 아니라 유선전화번호까지 음성통화 무제한을 출시한 것은 KT가 사실상 처음이다. LG유플러스(032640)도 있지만 1달에 8만 9000원이나 내야 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었다. KT의 승부수는 LTE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이익이 크다는 평가다.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는 67, 77, 97, 129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망내외 구분 없이 유선과 무선 통화가 무제한이다. 영상통화는 별도 제공되는 50분내에서 무료 이용 가능하며, SMS/MMS 및 joyn 문자채팅을 포함한 모든 문자도 망내외 구분 없이 완전 무제한 제공한다.
‘완전무한 67’의 경우 2년 약정할 경우 월 5만 1000원만 내면 된다. 회사 측은 “음성 통화량이 많은 고객이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로 변경하면 2년 동안 139만 2000원의 통화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소상공인 등 업무 특성상 이동 중에 휴대폰, 집, 사무실 등으로 유무선 음성 통화량이 많은 고객들이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음성통화 요금은 결과적으로 싸졌지만, 남는 데이터를 다음 달에 쓸 수 있는 데이터 이월 혜택은 유지된다.
기존 LTE WARP 요금제, 모두다 올레 요금제 이용 고객도 할인반환금 없이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로 바꿀 수 있으며, 기존 이벤트 혜택을 계속된다. 또한 알뜰폰(MVNO) 고객도 동일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 더 많은 고객을 챙겼다.
표현명 KT T&C부문장(사장)은 “유무선을 아우르는 All-IP 환경에서 고객이 통화료 부담 없이 마음껏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파격적인 요금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5월 31일까지 갤럭시 S4로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에게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카메라 LTE, 갤럭시 S4 전용 액세서리,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등을 주는 이벤트도 한다.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관련 상세 내용은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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