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꼴찌가 반란 일으켜야 시장이 바뀐다"

by정병묵 기자
2012.02.02 19:08:57

LTE 무선데이터 2배 요금제 출시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유플러스가 2일 출시한 4세대(G) 이동통신 LTE(롱텀 에볼루션) 서비스의 `무선 데이터 2배` 요금제를 통해 `만년 꼴찌`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상무는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통신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오늘 새 LTE 데이터 요금제를 발표한 이유는 꼴찌를 벗어나기 위한 차원"이라며 "3위 사업자가 역전을 시도해야 경쟁이 촉발되고 이용자의 편익이 커진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날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KT, SK텔레콤 등 경쟁사보다 최대 2배 더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6만2000원짜리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의 데이터량은 6GB로 경쟁사의 3GB보다 두 배다.



박 상무는 "현재 LTE 가입자가 SK텔레콤의 100만명에 뒤진 87만명 정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기변경 외에 신규가입자를 따지면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해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순증 대부분은 LTE폰일 것"이라고 LTE `올인` 전략을 강조했다.

박 상무는 또 "오는 4분기께 VoLTE를 신속히 시도하려는 이유는 요금제 전략상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라며 "VoLTE 서비스는 음성과 데이터 패킷이 같이 묶이니 파격적인 요금제 설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