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10.03.31 18:08:06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8개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이 주요 이슈였습니다. G8 외무장관들은 회담이 끝난 뒤 성명을 발표해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와 이란의 핵 농축 프로그램에 추가 압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8개국, G8 외무장관들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G8 외무장관들은 30일 캐나다 퀘벡에서 이란의 핵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 "북한과 이란은 전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G8 외무장관들은 또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공동으로 취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로 서구 국가들로 구성된 G8 진영이 이란에 대한 4차 제재안 부과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그동안 이란 제재에 소극적으로 일관했던 중국도 UN의 제재 논의 방안에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장 바깥에서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주장하는 시위가 펼쳐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가진 중국은 이란에 대해 점차 인내심을 잃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외교적인 해결 방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비상임 이사국인 터키와 브라질도 대이란 제재안에 대해 미온적이거나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이란 제재안에 대한 G8의 합의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