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10.01.27 21:48:55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물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야후의 매출이 예상치를 앞선 점과 신규 주택판매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장중에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이날 저녁에 예정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앞둔 경계감으로 지수의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다.
오전 7시44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7포인트 오른 1만145를, 나스닥 100 선물은 4.5포인트 상승한 1801.0을, S&P 500 선물은 1.90포인트 오른 1089.1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가 이날 오후 이틀간 진행된 정례회의를 마치고 회의결과를 담은 발표문을 내놓을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발표문 문구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동부시간 기준으로 저녁 9시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국정계획을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개장 후 발표되는 12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기준으로 37만채를 기록, 전월비 4.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2위의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야후는 개장 전 거래에서 오름세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발표한 4분기 매출이 12억6000만달러(파트너 사이트 분배금 제외)를 기록하며 예상치(12억3000만달러)를 웃돈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5센트를 기록, 전망치인 17센트를 밑돌았지만 투자자들은 매출에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다.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4분기 순이익은
주당 2.39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08달러를 앞섰다. 지난 달 인수한 바클레이즈 글로벌 인베스트의 해외자산으로부터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 버크셔 해서웨이 S&P 500 지수 편입 호재..US스틸은 투자의견 강등
유명 투자자인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B주식이 S&P 500 지수 편입 소식으로 장외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S&P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싼타페 인수를 완료하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S&P 5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벌링턴 노던 싼타페 인수 계획의 일환으로 B주식을 50대 1로 분할했다.
대형 철강업체인 US스틸은 투자의견 강등 소식으로 개장 전 거래에서 약세다. 골드만삭스는 US스틸의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드러나자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