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킹달러'에 8월 외환보유액 4년 만에 최저…1.6% 줄어
by신정은 기자
2022.09.08 16:09:49
중국 8월 외환보유액 3조549억달러
“달러화 강세에 자산가치 하락 영향”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549억달러(약 422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7월말보다 492억달러(1.58%) 줄어든 것으로 2018년 10월 글로벌 금융 위기 후 약 4년만에 최저치다.
이에 대해 왕춘잉 인민은행 대변인은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전망, 거시경제 지표 등 원인으로 달러화 지수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금융 자산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환율과 자산가격 변화 등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달 외환보유액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왕 대변인은 “현재 대외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글로벌 경기 하방 합력이 높아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최근 발표한 경기 부양 조치가 경제를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용하는 것을 유지하고 외환보유액 규모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