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두리 기자
2021.03.10 12:05:00
역세권 전문가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 인터뷰
“노선별 운행 프로세스 반드시 확인해야”
제4차 국토철도망 구축계획·GTX-C노선도 ‘주목’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상급지로 가고 싶다면 2호선 본선에 있는 어떠한 역이든 찾아가봐라.”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는 9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역세권 부동산 투자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표 대표는 오랜 기간 철도회사에서 근무한 경험과 퇴사 후 역세권개발에 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투자컨설팅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역세권 전문가다. 역세권 투자의 핵심 체크사항과 주요 투자 포인트, 프로세스 이해, 각 노선별 투자가치 등을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표 대표는 서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지하철 노선으로 2호선을 꼽았다. 표 대표는 “수도권 광역전철은 노선도 기준 22개의 노선에 총 734개역이 운행되고 있다”면서 “이 중에서 지하철 2호선이 편성 수나 실제 이용이 높음을 볼 수 있다. 특히 2호선 본선에 있는 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호선과 4호선은 출퇴근 시 3분 간격, 평상시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다른 호선에 비해 열차 간격이 1~2분 짧은 것이 특징이다. 열차의 속도와 함께 운전시격은 노선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 요소다. 표 대표는 “무턱대고 역세권을 찾기보다는 하루에 수용 가능한 적정한 열차 대수와 실제 이용자가 가장 비슷한 노선을 제일 먼저 봐야 한다”고 했다.
사람들이 어느 역에 많이 내리고, 하루에 열차가 얼마나 운행하는지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표 대표는 “하나의 역에서 평균 2만3000여명이 하차하는데, 2호선 강남역과 잠실역, 홍대입구역은 10만명에 육박했다”면서 “사람들이 어느 역에서 많이 내리는지 주요 지하철 노선마다 체크해보면 좋다”고 했다. 또한 “노선별 열차 운행횟수와 운행률을 잘 따져야 한다”면서 “한쪽 방향으로 120대는 운행이 돼야 가치가 있고,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