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음성번역기 '일리', 한국어 서비스 기념 예약판매 1000대 완판

by김혜미 기자
2018.02.08 12:01:59

3월 초순 발송..정식발매물량은 5월 발송·24만9000원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본 스타트업 로그바(Logbar)가 개발한 웨어러블 음성 번역기 ‘일리(ili)’의 한국어 서비스 도입 기념 1차 예약판매가 모두 마감됐다.

로그바는 한국 최초로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1000대의 일리 예약주문이 마감됐다고 8일 밝혔다. 일리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예약주문 1만대를 달성했으며 일본에서도 2018대 한정예약 주문이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로그바는 예약주문 물량 1000대를 오는 3월 초 발송할 예정이다. 이후 정식발매 물량은 예약주문 물량 19만8000원보다 높은 24만9000원에 판매되며 오는 5월부터 발송된다.

로그바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일본 스타트업 기업으로, 모션센서를 부착한 반지형 웨어러블장치 ‘링제로(Ring ZERO)’를 개발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일리는 로그바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독립형 번역 디바이스로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뒤 화제를 모아왔다. 로그바가 자체 개발한 보이스 스트리밍 트랜슬레이션 시스템을 탑재, 와이파이나 데이터 소진 걱정없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음성번역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단 0.2초부터 인식언어를 번역언어로 전환해 외국어가 필요할 때 원활한 대화가 가능하다. 42g의 무게와 휴대성으로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휴대가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요시다 타쿠로 로그바 CEO는 “일리는 인터넷 접속 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원하는 외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며 “높은 휴대성으로 해외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편리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그바는 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어 서비스를 시연하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로그바의 세계 최초 웨어러블 음성 번역기 ‘일리’. 로그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