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의장 "넷마블, 한국 게임의 글로벌 '파이어니어'되겠다"

by오희나 기자
2016.02.18 11:57:0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18일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한국 모바일게임 선두기업인 넷마블의 미션은 한국게임의 ‘글로벌 파이어니어(Pioneer)’가 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앞으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글로벌 강자들과 부딪히면서 끊임없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 갈 것”이라며 “넷마블이 먼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성공하는 과정들이 다른 한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이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IPO를 결정했다”면서 “앞서 미국 게임 개발사 SGN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냈듯이 앞으로도 M&A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회사 등 글로벌 회사와의 스피드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투자와 개발자를 확대해 개발력을 강화하고 콜라보 개발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넷마블 미션과 글로벌 도약의 핵심 키워드로 △중국, 일본, 미국 등 타겟 권역의 철저한 현지화 서비스 △글로벌 IP 확보를 통한 전략적 활용 △넷마블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유저 맞춤형 서비스 엔진인 ‘콜럼버스’를 꼽았다.

그는 “대형 IP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데 유리하다”면서 “글로벌 시장은 한국과 달리 철저한 현지화를 해야한다. 빅 마켓 권역별로 현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일본, 북미 시장에 가장 타켓 시장이 되는 곳을 먼저 정하고 마케팅틀을 변화시켜 공략하고 있다면서 ‘세븐나이츠’를 그 예로 들었다. 세븐나이츠는 한국, 태국, 대만 빌드와 일본 빌드가 전혀 다르다며 게임머들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인 맞춤형 A.I. 게임서비스 엔진 ‘콜럼버스’를 강조했다. 넷마블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엔진으로 현재 2단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지난해 28%수준이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올해 50%까지 확대하겠다”며 “올해 넷마블의 글로벌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게임 선두회사로써 넷마블의 미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토로하며 “넷마블을 벤치마킹하고 노하우를 공유해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게임중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작품은 ‘서머너즈워’와 ‘모두의 마블’이 유일하다”며 “해외보다는 성공 확률이 높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려는 개발사들이 많은데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 먼저 진출해 ‘한국의 개척자’가 되겠다”고 부연했다.

방 의장은 “2015년이 넷마블에게 글로벌 도전의 해였다면 2016년은 글로벌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그 동안 해외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 강력한 신작 라인업,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통해 2016년에는 한국게임기업도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