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4.07.02 15:32:3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관제소홀로 ‘골든타임’을 허비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세월호 침몰 보름쯤 전 관제를 철저히 하라는 상부기관의 경고를 받고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28일 관할 해역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관제를 소홀히 해 재빨리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진도 VTS에 대한 감사를 벌여 관제사 3명에 대해 경고조치를 했다.
조사 결과 진도 VTS는 3월 초부터 2명씩 절반씩 구역을 나눠 관제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야간에는 1명이 관제를 도맡아왔다. 다른 1명은 잠을 자거나 인터넷을 하는 등 출근만 했을 뿐 관제 업무에는 손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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