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두산 신용등급 `A+`..1년새 두 단계 껑충

by김재은 기자
2011.05.18 17:33:00

국내 신평3사 일제히 A→A+로 높여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18일 17시 2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034020) 등을 이끄는 지주회사인 두산(000150)의 장기신용등급이 불과 1년여만에 2단계나 높아졌다.

18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한신정평가 등 국내 신평 3사는 일제히 두산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높였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3월까지 두산의 장기등급은 `A-`였다. 지난해 4~5월에 `A`로 올랐고, 이날 또다시 한 단계 높아진 것. 불과 1년 2개월 사이에 두산의 장기신용등급은 2단계나 올랐다.

이날 두산의 단기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높아졌다.

한기평은 "두산그룹 지주회사로서의 지위와 자체 사업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영업현금흐름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두산엔진, 두산건설, DII(옛 밥캣) 등 일부 계열사들은 업황 개선 지연으로 본격적 실적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며 "유사시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계열차원에서 이어진 공격적 경영기조와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건설(011160), 두산엔진 등 일부 계열사의 자금부담으로 인한 재무적 리스크는 두산그룹의 신용도에 부담요인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보유자산 매각과 계열사 유상증자 등으로 계열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그룹 차원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계열사는 소폭의 실적 회복세를 보여 계열전반의 신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감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