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에 사용 정지’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 수사 착수
by김형환 기자
2024.08.01 13:45:46
해피머니 구매자 6명, 고소장 제출
피해자 단체 대화방 접속자만 1500여명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사실상 사용이 정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이 지난달 27일 사기 혐의로 해피머니아이엔씨(대표 류성선)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고소인들은 모두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이다. 총 6건의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규모는 모두 합쳐 50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몬과 위메프와 같은 큐텐 계열 이커머스에서 7% 이상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됐다. 다만 티메프 사태에 해피머니 가맹점 대부분은 해피머니를 활용한 결제를 차단하고 있다.
피해액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들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방 접속자만 약 1500명으로 피해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해피머니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티몬 등 큐텐 계열로부터 미정산 금액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정산 상황과 별개로 고객님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위 확인 후 환불 절차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