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2.03.22 14:42:0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초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인 ‘포바이포’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22일 포바이포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포바이포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77만4967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000~1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195억~248억원이다. 다음달 14~1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20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7년에 설립된 포바이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을 중심으로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픽셀은 인공지능(AI)을 통해 화질 개선 작업을 딥러닝화 시켜 기존의 영상을 초고화질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기술이다. 특히 딥러닝을 통해 화질 개선 작업의 성능을 고도화해 기존의 노동집약적이던 화질 개선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최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시장에서 현실 세계와 동일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디지털 영상 제작 기술이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포바이포는 픽셀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 및 공급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바이포는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자(005930)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최근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포바이포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 및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등이 포함된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약 19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지난해 JYP Ent.(035900)도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고화질의 콘텐츠 제작 기술이 향후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당사의 ‘픽셀’ 기술을 통한 초실감형 콘텐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코스닥에 입성하면 자체적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방위적 확대해 나가며 고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