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고1 수능,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으로 치른다…사·과탐도 통합

by신중섭 기자
2020.08.26 12:00:00

`문·이과 통합` 2022 수능 체계 동일 적용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수준 출제
사·과탐도 문·이과 구분없이 17개 중 2개 선택
2023학년도 수능, 2022년 11월 17일 시행 예정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올해 고1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문·이과 통합` 체계가 처음 도입된 2022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문·이과 구분이 없어진다.

24일 서울 오전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강사가 재원생들을 대상으로 쌍방향 실시간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27일 이러한 내용의 2023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3학년도 수능은 현재 고1 학생이 오는 2022년 치르는 시험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지고 제2외국어와 한문이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게 특징이다. 공통과목은 모두 봐야 하며 선택과목은 1개씩 골라서 응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국어의 경우 `독서·문학`을 공통과목으로 두고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에서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수학은 가형·나형 구분 없이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며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과목별 문항 비중은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수준이며 공통·선택과목 문항은 모두 1권의 문제지에 합쳐 제공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문·이과 구분이 없어진다.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직업탐구의 경우 2개 과목에 응시할 경우 전문공통과목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인 `농업 기초 기술`·`공업 일반`·`상업 경제`·`수산해운 산업의 기초`·`인간 발달`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1개 과목만 응시할 경우 계열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치르면 된다.

성적은 국어·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을 이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쳐 산출된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절대평가로 전환되며 성적은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

이는 지난해 확정된 2022학년도 수능 체제와 동일하다. 교육부는 문·이과 구분을 없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2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통합을 핵심 내용으로 한 수능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 수능은 국어영역에 선택과목이 없으며 수학영역은 가형·나형으로 나뉘어져 있고 선택과목도 서로 다르다.

2023학년도 수능은 오는 2022년 11월 17일에 시행되며 성적은 2022년 12월 9일에 통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년 3월 2023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2023학년도 수능 영역별 문항 수, 시험시간 및 선택과목(사진=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