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10.22 15:15:26
1.25% 오른 564.52에 마감..외인·기관 ''사자''
희비 엇갈린 에볼라株..텐센트 손잡은 인터파크INT·갤럭시아컴즈 급등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웃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 기대,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등으로 여건이 우호적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수급에 힘을 보탰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8포인트(1.25%) 오른 564.5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563.93로 상승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8일 이후 9거래일 만에 다시 560선을 웃돌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억원, 54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가운데 투신 사모펀드 연기금 보험 등에서 ‘사자’를 보였다. 개인은 63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37억원 매수 우위로 총 3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택배 물동량 성장과 골판지 원재료인 폐지 가격 하락 소식에 종이목재업종이 5.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3.5%) 인터넷(2.4%) 컴퓨터서비스(2.1%) 등이 강세를, 방송서비스(-3.2%) 통신방송서비스(-1.9%) 기술성장기업(-0.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대장주인 다음(035720)은 전날보다 2.70% 오른 1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볼라 관련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감염될 수 있어 보호장비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며 크린앤사이언스(045520) 오공(045060) 등 마스크 관련주가 올랐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나이지리아 에볼라 발병 종료를 공식 선언하며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유니더스(044480) 케이엠(083550) 등이 하락했다.
중국 텐센트사의 행보에 시장이 주목했다. 인터파크INT(108790)가 텐센트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계열사인 텐페이와 손잡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에 가격상한폭까지 치솟았다. 인터파크INT의 모기업인 인터파크(035080) 또한 급등했다. 갤럭시아컴즈(094480)도 텐페이와 중국 고객을 위한 국가간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컴투스(078340)는 또 다시 사상 최고 주가를 갈아치웠다. 게임 ‘서머너즈워’ 흥행으로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랜드(052260)는 SKC(011790)가 인수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적 시즌을 맞은 가운데 호실적을 낸 아바텍(14995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잘만테크(090120)는 모회사인 모뉴엘의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 소식에 가격하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 파라다이스(034230) 동서(02696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올랐고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등이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7727만주, 거래대금은 2조599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57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372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