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4.04.02 17:15:34
연간 8조원 쓰던 보조금 대신 데이터 무제한 요금경쟁으로
종일 비디오 봐도 요금폭탄 사라진다
통신품질에는 문제 없을까..주파수 정책 고민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의 보조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동통신회사들의 영업이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에 불법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각각 45일씩 영업정지 처분을 하자 한 회사당 최소 2조 5000억 원의 여유 자금이 생겼다. 한 해 국내에 뿌려지는 단말기 보조금이 8조 원에 달하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최문기 장관은 지난달 이동통신 3사 대표이사(CEO)를 만나 “보조금으로 경쟁하지 말고 요금이나 서비스로 경쟁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후 나온 첫 번째 작품이 월 6만 원대로 LTE에서 음성과 데이터, 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다.
LG유플러스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 8만원(2년 약정 시 월 6만 200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 무제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과 △월 8만 5000원(2년 약정시 월 6만 7000원)에 모바일IPTV 등 총 1만 5300원의 부가서비스 8종까지 추가로 주는 ‘LTE8무한대 85’를 내놓자, SK텔레콤이 비슷한 요금제로 맞불을 놓았다.
SK텔레콤도 이날 2년 약정시 6만1250원부터 시작하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KT도 약정 후 6만 1000원부터 시작하는 ‘완전무한 79’ 등 2종의 요금제를 뒤이어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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