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3.05.28 19:42:1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8일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진보정당 창당론’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진보적 신당 창당론을 두고 안 의원측의 내부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근로여건이 악화되는데 정치권과 사회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심각한 지경에 이른지 오래다”라며 “이 문제가 중요한 정치의제가 돼야 한다는 것은 최 교수님의 소신이며 나도 같은 생각”라고 말했다고 안 의원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어 안 의원은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토론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 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가 실제로 이런 과정과 결과물을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장집 교수는 지난 25일 수습 노무사들 모임인 ‘노동자의 벗’에서 “민주당보다는 분명히 진보적인 스탠스를 갖는 정당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며 “그것을 건설하는 데 내가 힘이 된다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