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5.11 14: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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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윌리오, 2분기 실적 우려에 급락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상승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안도감을 줬다. 월가에선 인플레이션이 속도는 느리지만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더 빨리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구글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 2023)를 열고 AI 챗봇 ‘바드’를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한다고 밝혔다. 또 바드를 결합한 검색엔진 ‘컨버스’를 수주내 시범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영향으로 주가가 4% 넘게 상승했고 다른 빅테크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스닥지수의 상승탄력이 강했던 이유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3개월새 디즈니+ 가입자수가 40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이날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8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헸다. 다만 디즈니+ 가입자수가 1억5780만명에 그치면서 전분기 1억6180만명보다 크게 줄었다.
디즈니 측은 “(구독료 인상에도) 가입자 감소가 생각보다 적었다”며 “가격 탄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