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두달여만에 최저…사망자는 6명 추가(종합)

by김기덕 기자
2021.01.19 11:42:45

신규확진자 101명…국내 발생 95명 두자릿수
전달 확진자 급증 여파로 사망자 발생은 여전
“BTJ열방센터 방문자 이르면 이번주 고발 조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줄고, 신규 집단감염이 줄어든 여파로 해석된다. 다만 확진자 감소에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일(18일 0시) 대비 101명이 늘었다.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는 2만2717명을 기록했다.

1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신규 확진자 101명 중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국내 확진자는 95명으로 두자릿수대를 보였다. 이 같은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19일(11월 18일 발생기준 109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사망자는 전날에 이어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70대 3명, 80대 1명, 90대 2명으로 모두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사망자 5명은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77명으로 사망률은 1.2%를 기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확진된 이후 사망까지는 보통 18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달 확진자가 급증했던 만큼 당분간 사망자는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고시텔 6명, 동대문구 소재 현대대중사우나 관련 1명,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등이다.

송파구 소재 신규 집단감염은 고시텔 거주자 1명이 지난 17일 최초 확진 후, 18일에 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시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일부 호실에 창문이 없고, 통로에도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려운 구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샤워실, 화장실, 주방을 공동 사용해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최초 확진자에서 거주인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돼 전파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다.

기독교 선교단체인 BTJ 열방센터(경북 상주 소재) 집단감염 관련 미검사자도 여전히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서울 거주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95명이다. 이 중 12명은 검사 의사를 밝혔으며, 44명은 검사 거부, 39명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검사 거부자에 대한 위치파악을 위해 휴대폰 GPS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해당 당사자들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중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기준 서울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50.2%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08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53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55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8개소 총 5,783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952개로 가동율은 1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