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CORD' 플랫폼 시연..글로벌 협업 성과

by김유성 기자
2016.03.21 15:06:08

AT&T, Verizon 등 글로벌 사업자와 ONOS 개발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오픈 네트워킹 서밋(ONS, Open Networking Summit) 2016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역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M-CORD’ 플랫폼(Mobile Central Office Re-architected as a Datacenter)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M-CORD’ 플랫폼 시연은 오픈 네트워킹 랩(ON.Lab, Open Networking Lab)이 연구중인 이동통신망에 적용 가능한 가상화 기반 플랫폼 구현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오픈 네트워킹 랩 (ON.Lab)은 SDN을 발명한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UC버클리대학교 연구자들이 주축이 돼 SDN을 통신망에 적용할 수 있는 SDN솔루션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연구단체다.

ONOS(Open Network Operating System)는 온랩이 연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SDN 프로젝트다. 2015년부터 AT&T, Verizon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및 제조사, 학계와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국내에선 SK텔레콤이 참여하고 있다.

‘M-CORD’ 플랫폼은 지역국사에 구축할 수 있는 분산 데이터 센터의 레퍼런스(참고) 모델로, 향후 실질적인 5G 인프라 구축의 필수 기술을 검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동통신망에 적용 가능한 가상화 플랫폼을 구현하고 시연함으로써 지역기반 이동통신 플랫폼의 참조모델을 제시하고, 향후 5G 적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기술 시연에 참석한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M-CORD’ 구현 및 기술시연을 통해, Mobile Edge Computing 및 Network Slicing과 같은 5G 핵심 기술이 M-CORD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설치돼 운용될 수 있음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향후 M-CORD 플랫폼이 IoT, 스마트시티, 스마트교육, 공장자동화 모바일 헬스케어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저지연(low latency) 특성은 5G 시대에 미션크리티컬(mission critical) IoT서비스 및 증강현실(AR), UHD비디오 서비스 등에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루 파루커(Guru Parulkar) ONOS 의장은 “짧은 시간에 우리의 협업과 커뮤니티가 M-CORD를 만들어 낸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M-CORD 구현은 IOT, 빅데이터, 모바일 헬스케어 등과 같은 경쟁력있는 시장에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업계가 비용 효율적으로 고객들에게 이노베이션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M-CORD 프로젝트가 5G와 IoT 등 미래 이동통신서비스의 핵심기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이 M-CORD에서 리딩하는 글로벌 사업자 및 유수 솔루션 파트너와의 협업은 확장성 있고 안정성이 높은 SDN 아키텍처 및 응용서비스를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