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4.08.12 14:46:18
민관 공동 출자한 ''스타트업 윈윈 펀드''
중소기업에 첫 지원‥CB에 20억원 투자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조성한 ‘스타트업 윈윈펀드’를 활용해 첫 중소기업 투자에 나섰다.
이 펀드는 하나금융(100억원), SK텔레콤(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200억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20억원) 등 민관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펀드를 활용해 게임업체 폴리곤게임즈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펀드를 활용한 첫 중소기업 지원이다.
전환사채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게임업체로선 은행 대출보다 싼 이자로 자금을 오랫동안 운용할 수 있어 이익이다.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만기는 1년 정도로 짧다.
이번에 첫 투자업체로 선정된 폴리곤게임즈는 대만,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 ‘로한’을 만든 YNK 코리아의 인력들이 2008년 2월에 설립한 게임업체다. 현재는 ‘ASTA’라는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다른 출자사들과 ‘성장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재무 등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첫 투자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자금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기술신용평가를 기반으로 한 대출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