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9.09.29 22:16:56
7월 케이스-쉴러 지수 전월비 1.2% 상승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7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석달째 오름세이며,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인 0.5% 상승을 세 배 이상 웃돌았다.
20개 도시 가운데 시애틀과 라스베이거스를 제외한 18개 도시의 집값이 6월보다 상승했다.
주택차압 증가, 대출금리 하락,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금 지원 등이 주택 판매 증가로 이어지며 가격이 올랐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3.3% 하락, 17개월만에 가장 작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만 데이비드 세멘스 스탠다드차타드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차압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시장 위기가 끝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