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09.04.30 16:53:13
"5월말까지 BCC 지분 6.2% 추가 인수"
"카드 분사, 하반기 이사회서 검토"
[이데일리 원정희기자] 김중회 KB금융지주 사장은 30일 "오는 3분기나 4분기에 경기안정되고 실적이 좋아지면 M&A를 고려해 볼 순 있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105560)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선 M&A를 거론하는 것은 어렵고, 자산도 획기적으로 늘리기 보단 보수적 관점에서 관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딧은행(BCC)의 추가 지분인수에 대해선 "오는 5월말 이전에 약 1억2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지분 약 6.2%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KB금융의 BCC은행 지분은 36.8%로 확대, 최대주주가 된다. 아울러 오는 2011년 2월말까지는 지분을 50.1%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시장에서 BCC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BCC의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46%로 양호하다"며 "다른 은행들은 이보다 세 배 정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올 1분기에 BCC투자와 관련해 1000억원을 감액손실 처리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또 KB카드 분사계획에 대해선 "경기상황을 감안해 조금 더 생각해 볼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있을 차기 이사회에서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고하고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