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그룹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 인수 완료

by김성수 기자
2024.09.25 14:40:32

선릉 위워크타워 이은 2번째 대형 거래
주상복합·오피스 등 개발 방안 검토 중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현진그룹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사당(구 쌍립빌딩)’을 1045억원에 매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진그룹은 금융상품판매 전문 플랫폼 피플라이프의 현학진 전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지하 7층~지상 10층, 연면적 2만1471㎡ 규모 업무시설로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주요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매도자는 사당복합개발PFV다.

케이스퀘어 사당 (자료=현진그룹)
이번 인수는 현진그룹이 지난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타워(연면적 1만5074㎡)를 1470억원에 매입한 데 이은 2번째 대형 거래다.

이를 통해 현진그룹은 총 2500억원 규모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진그룹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현학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 운영 당시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했던 건물이다. 이번 매입으로 회사는 과거 임차 자산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게 됐다.



현진그룹은 해당 자산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해서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케이스퀘어 사당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다. HHR자산운용은 자산 적정가치평가, 매매조건 협상, 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다.

HHR자산운용은 이달 기준 설정액 3200억원과 11개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지난 선릉 위워크타워 매입 당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입자문을 진행했었다.

현진그룹은 선릉 위워크타워 매입 이후 성공적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2건의 오피스 자산을 연이어 매입하며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자회사 현진라이프를 통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