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시민과 함께'…고양시, 안보·안전 체험행사 마련
by정재훈 기자
2024.08.12 15:49:48
19~20일 백석업무빌딩 야외전시장 등 일원서
단체·가족단위 방문객 위한 체험프로그램 마련
"을지연습 인지도 향상과 안보의식 높일 기회"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관·군·경 등 국가의 거의 모든 기능이 참여하는 ‘을지연습’에 발맞춰 고양시가 시민들과 훈련의 중요성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일산동구에 소재한 백석업무빌딩 일원에서 ‘2024 을지연습’의 인지도를 높이고 시민 안보·안전 의식을 확립하기 위한 ‘시민 안보·안전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백석업무빌딩 1층과 야외전시장에서 어린이집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려진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남 오물풍선을 대형모형으로 전시하고 북한의 10차에 걸친 살포현황과 처리과정, 피해현황, 오물풍선 발견 시 국민행동요령을 알릴 예정이다.
전차 등 23종 군사 장비를 제공한 제9보병사단에서는 군장병과 함께 전차·장갑차 탑승 체험과 최신 자주포·무인기, 군용텐트 등 군용품 전시 등 군장병이 직접 실감나는 군영생활을 전달한다.
또 군용식량인 건빵 시식과 분단의 아픔을 담은 ‘한강철책선‘ 비치, 고양시민의 안보·안전 기원하는 메시지 달기 체험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시연과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 영상 상영 등 시민대상 안전교육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오물풍선 살포 등 시민 안보와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라며 “시민 안보·안전체험장을 운영해 을지연습이 관·군·경 만의 훈련으로 끝나지 않고 어린이들을 비롯한 시민이 실감하고 안보·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