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만불 걸맞는 식의약 안전정책 마련"

by강경훈 기자
2019.03.08 13:37:08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 의약품 경제성 분석 전문가
처 이름에 나아갈 방향 모두 담겨 있어
국민 안전·산업 발전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예산·인력 부족 문제 확대 목소리 낼 터
단순 양적 팽창 아닌 업무능력 향상 꾀하겠다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걸맞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식의약 안전정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새로 임명된 이의경(사진) 성균관대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해당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 안전을 식약처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신임 처장은 서울대 약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사회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신임처장은 의약품 경제성 분석 전문가다. 신약을 포함한 신의료기술의 비용효과분석, 의약품 정책연구 등 의약학 분야의 이슈를 사회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분석하는 연구를 주로 했다.

199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을 지낸 뒤 2006년 숙명여대 약대 교수에 임용된 후 2012년부터는 성균관대 약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을 이끌었다.



이 신임 처장은 “기관의 이름에 나아갈 방향이 모두 담겨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과 약, 화장품을 쓸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정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의약외품의 안전관리를 전담하지만 업무에 비해 예산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항상 받는다. 이 신임 처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예산 및 인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한 양적 팽창이 아닌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방법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처장의 낙점에 대해 학계에서는 ‘충분히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대학교수는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성격”이라며 “일에 대한 욕심도 많은 만큼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처장의 취임식은 오는 11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