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매실·핑크나라'…카카오뱅크 입금자명 확인 인증 화제

by권소현 기자
2017.07.27 11:31:14

타행계좌로 1원 보내면서 표시한 입금자명 입력해야 인증
직접 이체해야 했던 케이뱅크 방식보다 간편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27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카카오뱅크가 본인인증을 위해 1원을 입금하면서 표시한 입금자명이 화제다. 카카오뱅크는 계좌개설 단계에서 본인인증 마지막 단계에 타행 계좌 이체확인을 도입했다. 본인명의의 타행 계좌를 입력하면 카카오뱅크다 1원을 입금해주는데 네 글자로 구성된 입금자명을 입력하라고 요구한다.

케이뱅크가 본인명의의 타행 계좌에서 케이뱅크 계좌로 700원을 입금하도록 한 방식에 비해 훨씬 간편하다. 타행 모바일뱅킹으로 케이뱅크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로 이체하는 과정에서 2~3분 소요되기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인증방식은 이체 알림에 뜬 입금자명을 확인하고 입력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쉽고 빠르다.



입금자명은 다양했다. 형용사와 명사로 조합된 네 글자로 형용사 중에서는 ‘멋진’이 많이 사용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뱅크인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였다”며 “서로 입금자명을 물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