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욱 미투온 대표 "中시장 업고 소셜카지노 세계1위 목표"

by박형수 기자
2017.06.26 13:48:39

"`전자대부호` 중국시장 정식 출시후 55만 다운로드"
올 하반기 북미시장 진출과 소셜카지노 VR 출시 
소셜카지노VR 완성도 높아…시장 선점 기대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모바일 소셜카지노게임 ‘풀하우스카지노(Full House Casino)’ 중국 버전인 ‘전자대부호’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5만 이상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지주와 마작 등이 선점한 중국 카지노 게임시장에서 초기 반응이 괜찮은 편입니다. 중국에서 전자대부호 1인당 평균 객단가는 홍콩 시장의 1.7배에 달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드 여파 딛고 중국서 게임 출시…소셜카지노 시장 선점 기대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미투온(201490) 본사에서 만난 손창욱 대표는 “전자대부호는 중국에 최초로 출시하는 종합 소셜카지노 게임이라는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중국 광전총국 판호를 획득하고 지난달 중국 문화부 비안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사태로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할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컸다”며 “예상치 못한 변수로 게임 출시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난관을 극복하고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미투온은 중국의 iOS 마켓을 비롯해 텐센트, 360, 바이두 등 안드로이드 주요 마켓에서 전자대부호를 서비스하고 있다. 손 대표는 “2년 안에 2000만 다운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초기 마케팅은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투하자본이익률(ROI)을 고려하며 효율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이 초기 단계지만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시장은 넘어설 것으로 손 대표는 내다봤다. 그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35조원을 웃돈다”며 “라스베가스 매출이 10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시아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은 매년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모바일 소셜 카지노 시장 성장률 20%를 웃도는 성장 속도다. 게다가 아직 중국시장은 태동기에 불과하다. 성장성이 충분한 중국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을 선점했을 때 기대 효과는 단순하게 매출이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대표는 미투온이 세계 1위 소셜카지노 게임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미투온은 작년 12월에는 일본, 이번 달에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북미와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올 하반기 북미 시장 진출·VR 게임 출시

손 대표는 “1년 가까이 북미 시장을 위한 소셜카지노 게임을 개발했다”며 “올 3분기 북미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주요 업체가 선점한 북미 시장에서 손 대표는 미투온만의 장점과 직접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올려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독창적인 소셜 인트랙티브를 많이 가미할 것”이라며 “기존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 요소를 미투온 소셜카지노 게임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투온은 또 소셜카지노 가상현실 (VR)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투온이 보유한 강력한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관계사인 미투온VR과 오아시스VR이 각각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인터뷰 도중 시연한 소셜카지노 VR 게임은 그대로 출시해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상태였다. 모바일로 구현할 수 없는 다양한 재미요소를 포함한 데다 VR 게임의 최대 단점인 어지럼증을 느낄 수 없었다.

손 대표는 “실제 카지노를 방문한 것과 같은 현실감에 현실에서 볼 수 없는 게임 요소를 함께 구현한다”며 “올 4분기에 VR 양대 시장인 오큘러스와 구글 VR 마켓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그는 “콘텐츠가 부족해 고민했던 VR 기기업체 사이에서 소셜 카지노 VR게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아시아 시장과 북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줄 것”이며 “미투온은 새로운 길을 걷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한 지 이제 7년이 지났다”며 “앞으로 100년 이상 존속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