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도 승승장구하는 홈쇼핑株 3인방

by김대웅 기자
2013.12.04 16:49:59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연말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홈쇼핑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약세장에서도 동반 상승 랠리를 펼치는 등 투자심리가 매우 활성화된 모습이다.

4일 주식시장에서 홈쇼핑 3인방은 나란히 빨간불을 밝혔다. 이 가운데 현대홈쇼핑(057050)은 4.3% 급등하며 지난달 2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도 나란히 오르며 신고가 추세를 살려나갔다.

홈쇼핑 3사의 주가 흐름은 올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GS홈쇼핑이 87%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홈쇼핑 48%, CJ오쇼핑 38% 순으로 약진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연말 소비시즌과 더불어 모바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홈쇼핑 관련 종목에 대해 4분기 모바일 취급고가 성장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3사의 모바일 매출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CJ오쇼핑은 24시간 전화 주문 서비스, 동영상 상품 설명 등 양방향 플랫폼 서비스 강화로 4분기 취급고 1000억원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단기적으로는 현대홈쇼핑을, 중장기 관점에선 CJ오쇼핑의 투자 매력을 가장 높게 봤다. 민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가전렌탈·독자의류 브랜드 비중 확대에 따른 판매마진 개선 효과로 4분기 이익개선폭이 양호할 것”이라며 “CJ오쇼핑의 경우 인도와 일본법인의 손실 폭이 줄고 천천CJ의 본격적인 이익 기여가 시작되는 등 올해와 내년 해외사업 전체 실적이 반등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GS홈쇼핑은 패션·의류 중심으로 TV·모바일 플랫폼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