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18.10.15 10:57:35
직주근접·환금성 높아 분양시장서 각광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역세권 입지를 뛰어 넘어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는 ‘역세권 직통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여전히 인기다. 도심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줄 뿐만 아니라 높은 환금성까지 갖춘 역세권 직통 단지는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일대에서 공급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평균 21.3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입지를 갖췄다.
같은 해 12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분양한 ‘동탄역 롯데캐슬’도 SRT 동탄역과 직접 연결돼 있어 관심을 끌었다. 이 단지는 총 5만443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7.5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B의 분양가는 4억6100만원이었지만 지난 3월 5억4041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되면서 3개월 사이 무려 8000만원 가량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선호가 높은 ‘스테디셀러’로 통한다”며 ‘그중에서도 단지와 바로 연결된 아파트는 한층 더해진 편리성과 희소성으로 향후 더욱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잎으로 수도권에서 지하철을 품은 역세권 아파트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총 864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어 직통 역세권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기존 주안역 상권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에는 인천 최초의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들어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본동 일대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아파트 ‘한강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추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3~35층, 4개 동으로 이뤄지며 총 902가구 중 시프트 287가구, 조합 및 일반가구 615가구(전용면적 59㎡ 433가구, 84㎡ 18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 5번 출구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 도원역 지역주택조합은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 일대에 들어서는 ‘도원역 서희 스타힐스 크루즈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23~29㎡ 오피스텔 240실 규모다. 단지는 바로 앞 경인 지하철 1호선 동원역과 홈플러스가 연결돼 도원역 역세권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