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일본 A&D 통해 체성분 분석기 글로벌 판매

by이명철 기자
2016.04.28 13:54:45

자체 제품 4종류도 내년말까지 개발해 2018년 출시

김응석 메디아나 사장,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 유타카 무라타 A&D 이사, 이재춘 A&D 코리아 대표(이상 앞줄 왼쪽부터) 등이 28일 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메디아나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환자감시장치·심장충격기 전문기업 메디아나(041920)는 28일 서울 사무소 회의실에서 일본 A&D와 체성분 분석기 개발·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길문종 회장, 김응석 사장과 유타카 무라타 A&D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가 체지방·근육량·체수분량·무기질·비만도·기초대사량 등을 분석하는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생산하면 A&D가 공급받아 일본 등 세계 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A&D는 가정·병원용 정밀 의료기기, 계량·계측기, 혈압계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전세계 주요국에 지사·공장을 보유했으며 도쿄 증시 1부에 상장했다.



메디아나는 우수한 의료기기 설계기술과 안정적 생산 시스템을 통해 메드트로닉(Medtronic), 지멘스(Siemens), 오므론(Omron), 후쿠다 덴시(Fukuda Denshi) 등 7곳의 글로벌 기업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거래를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A&D를 추가 ODM 고객사로 맞아 사업 다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A&D 외 자체 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4가지 종류 제품의 개발 완료와 인증 절차를 마치고 2018년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세계 체성분 분석기 시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9.4%씩 성장해 2019년에는 약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비만 인구 급증으로 선진·신흥국 병·의원, 헬스·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 제품들은 고가여서 신흥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아직 충분히 보급되지 않았다”며 “A&D와 전략 제휴로 합리적인 가격의 체성분 분석기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