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광릉숲 내 통제구역 오솔길 800m 개방
by정재훈 기자
2023.03.31 13:58:28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랜 기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던 광릉숲 일부 구간이 4월부터 문을 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통제구역에 대한 정비를 마치고 내달 1일부터 광릉숲 데크로드의 오솔길 일부를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광릉숲 데크로드는 2019년 5월 개통한 이후 한해 90만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국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립수목원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데크로드 부분 확장과 편하고 안전한 이용을 위한 장애인 램프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이번에는 미개방 구역을 새롭게 숲길로 조성했다.
개방된 숲 속 오솔길은 전체 800m 정도로 비교적 짧지만 기존의 데크로드와 달리 관통도로를 벗어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광릉숲을 대표하는 다양한 자생식물과 큰나무 사이를 걸으며 국내 유일의 온대중부 저지대 고유의 낙엽활엽수림을 느끼면서 이용할 수 있다.
오솔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장마철과 동절기, 태풍 등 악천우 등 기상상황에서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할 수 있다.
아울러 광릉숲 보전을 위해 쉼터 및 화장실은 없고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산불예방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