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원 “내년 국제유가, 올해보다 높을 것…65~80달러 전망”
by임애신 기자
2021.12.21 14:30:01
산업부, 민·관 오픈형 ''2021 석유컨퍼런스'' 개최
탄소중립 시대에 따른 석유산업 전략 방안 모색
내년 초 석유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발표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내년 국제유가가 올해보다 조금 높은 배럴당 7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석유시장이 수요 과잉에서 공급과잉으로 전환하며 하향 안정화하겠지만 세계 경제회복에 따라 올해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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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은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석유 콘퍼런스’에서 2022년 국제유가 가격을 배럴당 65~80달러로 예상했다. 올해 두바이유 평균가는 배럴당 69.5달러 수준이다.
에경원은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OPEC+가 계획보다 강화된 감산 정책을 시행할 경우 유가는 추가 상승해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에경원은 “반대로 석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이란 핵 합의 복원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경우 유가는 하락해 배럴당 65달러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 콘퍼런스에서는 지난 10월 확정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른 석유업계의 탄소중립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은 내년도 국제유가 전망과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석유산업 연구개발 과제, 탄소중립형 석유대체연료 개발 동향 및 전망 등의 주제를 놓고 발표와 패널 토의했다.
구윤모 서울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주요 석유·가스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전략을 △효율·운영방식 개선 △저탄소·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수소차 투자 △저탄소·탄소중립 제품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저감기술 개발 △수소 투자 등 6가지로 나눠 구분하면서 국내 석유기업 혁신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제의했다.
박기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실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략으로 △원료 대체 △무탄소 연료전환 △에너지·공정 효율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이용(CCUS) △대체 연료 생산 및 보급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 실장은 “석유업계가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석유대체연료 개발,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석유업계의 탄소중립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석유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