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움찔…관상동맥수술 10명 중 7명 60대 이상

by이지현 기자
2019.08.20 12:00:00

관상동맥우회술 5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심장질환 사망자 2명 중 1명 허혈성 심질환

연령별 관상동맥우회술 실시 현황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심장질환으로 관상동맥우회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진행한 관상동맥우회술 5차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 중 60대 이상은 74.1%나 됐다.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6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에 특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지난 2017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3만852명 중 46.2%가 허혈성 심질환이다. 허혈성 심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돼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이다. 주된 증상은 ‘가슴 통증’으로 가슴 중앙의 압박감, 가슴이 꽉 찬 느낌 또는 쥐어짜는 느낌으로 알려졌다.

치료방법은 질병의 중증도나 복잡성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등이 있다. 이때 속 가슴 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을 활용하면 생존과 재발을 줄일 수 있어 관련 환자 99.6%가 이 수술을 받고 있다. 이 수술을 받은 이후 재수술률은 2.4%로 지난 4차조사 때보다 0.7%포인트 줄었다. 수술 후 입원일수는 14일로 집계됐다.

박인기 심평원 평가관리실장은 “하반기에는 (관상동맥우회수술)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질 향상 지원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