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단거리 IoT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100` 공개

by양희동 기자
2019.05.07 11:00:00

100m 이내 단거리 사물인터넷 통신에 최적화
블루투스 5.0, 지그비 3.0 등 최신 무선기술 지원
해킹방지 기능으로 보안성 강화
125℃의 고온에서도 동작 안정성 높여

삼성전자가 공개한 IoT 프로세서 신제품 ‘엑시노스 i T100’.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00m 이내 단거리 데이터 통신에 최적화된 사물인터넷(IoT)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100’을 7일 공개했다. 엑시노스 i T100은 스마트 조명과 창문 개폐 센서, 온도 조절, 가스 감지 등 집과 사무실에 설치되는 소형 IoT 기기에 사용된다. 또 단거리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5.0’(저전력), ‘지그비 3.0’ 등 최신 무선 통신기술을 지원, 신체 활동과 운동량을 관리하는 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무선통신용 IoT 기기가 데이터 해킹에 취약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복호화를 관리하는 ‘SSS’와 물리적 데이터 복제방지 기능인 ‘PUF’를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신제품은 또 일반적인 동작 온도 범위(-40~85℃)를 넘어 최대 125℃의 고온에서도 정상 작동해 다양한 온도 환경에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프로세서와 메모리, 통신 기능 등을 하나의 패키지에 포함해 소형 IoT 기기에 최적화하고 28나노 공정을 적용해 전력 효율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 제품의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저전력·단거리 사물인터넷 솔루션은 다양한 기기들과의 연결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할 것”이라며 “엑시노스 i T100은 다양한 통신 기술과 뛰어난 보안성을 기반으로 단거리 사물인터넷 서비스 발전과 확산에 기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장거리용 ‘엑시노스 i S111’(LTE 모뎀 기반), 중거리용 ‘엑시노스 i T200’(와이파이 기반)에 이어 단거리용 엑시노스 i T100까지 선보이며 장·단거리를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