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위 출범…黃 “최강의 전투력으로 성과 기대”

by김미영 기자
2019.03.14 11:46:11

14일 첫 회의
김태흠 위원장 “백서 발간, 권역별 대규모 규탄대회”
심재철 고문, 장제원 부위원장, 곽상도·최교일·전희경 등 위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위가 14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위원장인 김태흠 의원 등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황 대표는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분들을 모셔 혁혁한 성과를 내리라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요새 나라를 보면, 2019년에 살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영부인 친구라는 손혜원 의원은 수많은 비리가 폭로됐는데도 무슨 ‘빽’이 있는지 수사가 제대로 안되고, 대통령 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를 구속시켰다고 판사를 기소하고 사법부를 겁박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이 드러나고 공공기관장을 쫓아내기 위한 블랙리스트가 폭로됐는데도 체크리스트라 해괴한 변명만 늘어놓는다”며 “권력형 비리가 넘쳐나는데도 책임 지는 사람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까지 틀어막는 구너위주의 정권 시절의 공포정치, 독재정치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 정권을 민주정권이라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의 좌파 독재적 만행들을 하나하나 파헤쳐가는 게 여러분들의 사명”이라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 투쟁하고,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흠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적반하장의 DNA를 가졌는지 참 후안무치한 막가파 정권”이라며 “정부 출범 후 국정과제 1호로 적폐청산을 외치면서 정치보복을 자행하더니 과거 정부보다 더 한 적폐 행태를 보인다”고 힐난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투쟁방법을 논의하겠지만, 우선 분야별 좌파독재 행태를 백서로 발간해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권역별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어 보수우파단체, 국민과 함께 하겠다”며 “시군별로 순회하면서 국민 보고 대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좌파독재저지특위는 황 대표의 공약사항이다. 황 대표는 대표 후보 시절엔 당선시 신적폐저지특위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이름을 ‘좌파독재저지특위’로 바꿨다. 특위엔 김태흠 의원과 주호영·최교일·이만희·곽상도·임이자·전희경·성일종·송희경 의원, 김용남 전 의원 등이 참여한다. 심재철 의원은 고문, 장제원 의원은 부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