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돌연 사임..국책연구원장 줄줄이 바뀌나
by최훈길 기자
2017.12.28 13:23:38
28일 이임식 열고 떠나.. 원장 임기 1년6개월 남아
사임 이유 밝히지 않아.. 박근혜정부 靑정책조정수석 역임
|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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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최훈길, 박종오 기자] 현정택(68·사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임기를 1년6개월여를 남긴 상황에서 돌연 사임했다.
2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현 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 소재 본원에서 이임식을 열고 연구원을 떠났다. 현 원장은 지난해 6월 취임했다. 임기는 2019년 6월까지였다.
현 원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경복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에 행시 10회로 공직에 임용됐다. 이어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국제협력관, 대외경제국장, OECD 대표부 대사,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위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NH농협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
현 원장은 2012년 대선 과정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에선 2015년에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맡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오늘 아침에 갑자기 이임식 연락을 받았다”며 “‘계속 정진하라’는 말씀 외에 특별히 밝힌 사임 이유는 없었다”고 전했다. 당분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김준동 부원장 대행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6일에는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사임한 바 있어 국책연구원장의 본격적인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