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과 졸업해서 진출할 수 있는 직업은?"

by정태선 기자
2016.07.12 14:59:51

한국고용정보원, ''대학 전공별 진로가이드'' 발간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A대학 국어국문학과 2학년생 J양. 글쓰기와 소설에 관심이 있어 국문학과에 들어왔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구체적으로 무슨 직업을 가질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J양은 “적성과 흥미에 맞는 것 같아 국문학과를 선택했지만, 이 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국문학과를 졸업한 선배들이 주로 어떤 직업에 진출했는지를 알면 직업을 선택하고 진로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학과 동기 K군은 올 해부터 광고기획자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1학년 때까지만 해도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국어교사나 작가 정도인지 알았다. 그런데 졸업한 선배들을 만나고 진로 관련 정보서를 보고 정신을 바짝 차리기 시작했다. 게임시나리오 작가, 이러닝교수 설계자, 독서치료사, 디지털마케터, 광고기획자 등 국문학과를 졸업해서 가질 수 있는 직업들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K군은 “국문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에다가 다른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접목하면 진출할 수 있는 직업들이 많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학과를 졸업해서 진출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한국고용정보원은 각 전공에서 배우는 지식과 기술을 연계해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학 전공별 진로가이드’를 발간했다.

가이드는 대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사회계열, 예체능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전공·직무 관련 진로지도가 시급한 40개 전공을 선정했다. 전공별로 50~90개의 직업, 총 2600여개의 진출 가능 직업을 소개해 대학생들의 직업탐색 폭을 확대했다.



가이드는 전공소개, 주요직업, 융합직업, 대학원정보 등 4가지 영역으로 구성해 대학생들에게 해당 학과에 대한 상세한 진로직업 정보를 제공한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대학 전공별 진로가이드는 대학생의 조기 진로탐색 및 취·창업준비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 전공별 진로가이드는 전국 각 대학에 배포하고 있으며, 오는 27일부터는 워크넷, 고용정보원 홈페이지, 사이버진로교육센터 등에서 PDF로 볼 수 있다. △워크넷 직업진로자료실 (http://www.work.go.kr/consltJobCarpa/jobData/retrieveJobInfoReportList.do)△청년워크넷 (http://www.work.go.kr/jobyoung/main.do)△사이버진로교육센터 자료마당 (www.work.go.kr/cyberedu/main.do)△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 (www.kei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