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6.03.22 14:45:05
국내 개인용 보안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 세일즈 진행 예정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인텔의 보안 자회사 인텔시큐리티가 삼성, LG 스마트폰을 주요 플랫폼으로 개인 고객대상 보안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한진 인텔시큐리티 상무는 22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PC에서 모바일까지 전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보안 솔루션으로 국내 컨슈머 보안 시장에서의 영업 확대를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이미 국내에 R&D 센터를 구축 및 운영 중이며 한국 시장에 특화된 컨슈머 보안 비즈니스 전략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텔시큐리티의 최근 위협보고서에 따르면, 매 초당 6개의 새로운 온라인 위협이 등장하고 있으며 PC나 노트북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새로운 악성코드들도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015년 4분기 새로운 모바일 악성코드 샘플 수는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개인이 사용하는 인터넷 연결 기기 수는 계속 증가해 2020년까지 세계 사물인터넷(IoT) 기기 수는 260억대, 1인당 평균 6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텔 시큐리티는 이날 여러 기기에서 개인 사용자를 보호하는 보안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맥아피 ‘라이브세이프’, ‘안티바이러스’, ‘안티바이러스 플러스’, ‘인터넷 시큐리티’, ‘토탈 프로텍션’으로 총 5종이다. 악성코드, 해킹, 피싱 공격 같은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보호는 물론 기기 분실이나 도난시 원격에서 기기를 잠그고,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맥아피는 지난 1997년 안철수연구소(현 안랩(053800))에 1000만달러 인수 제안을 했던 것으로 유명한 글로벌 보안기업이었다. 지난 2010년 인텔에 인수된 맥아피는 작년 7월부로 인텔의 자회사 인텔시큐리티로 합병 완료됐다.
특히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를 통한 제품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인텔시큐리티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7’ 및 ‘S7 엣지’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에 안티-멀웨어 기술 기반의 맥아피 바이러스스캔 모바일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2월 말 기준 전세계 4600만명, 국내 약 700만명 이상의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인텔 시큐리티 기반 솔루션으로 보호받고 있다.
LG전자(066570) 역시 ‘G4’에 이어 최신 ‘G5’를 위한 기본 탑재 보안 앱으로 인텔 시큐리티의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를 선택했다.
송 상무는 “4월 중 세계 갤럭시 제품군 이용자 중 인텔시큐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5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입증된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파트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IoT 시대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