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7.23 14:07:58
전년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199% 증가
대형 TV 및 AIT 기반 중소형 위주 차별화 전략
하반기 프리미엄·OLED 시장 확대 통해 시장 선도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전세계적인 수요 부진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통해 1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K-IFRS 기준 2분기 매출 6조7076억원, 영입이익 4881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9790억원)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631억원) 대비 199% 증가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구매 조정에도 불구하고 TV의 대면적 트렌드 지속 및 AIT 기반한 중소형 제품의 고객 확대 영향으로 13분기째 흑자를 이어갔다. 반면 시황 부진에 따른 IT 수요 감소 및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 3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626억원으로 전년 동기(2560억원) 대비 42% 증가했으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3465억원을 기록했다. EBITDA 이익률은 20%다.
부채비율은 78%, 유동비율은 144%로 개선됐고 순차입금 비율은 11%로 자산 건정성이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0%, 모바일용 패널이 28%, 태블릿 PC 및 노트북 PC용 패널이 16%,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대형, UHD, AIT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OLED 시장 및 고객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OLED 라인 추가 전환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OLED TV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 OLED에 1조5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사이즈 및 해상도의 OLED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올 3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수준과 유사하고 판가는 전반적인 하락세지만 제품별·사이즈별 수급이 상이함에 따라 업체별로 가격 변동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생산라인 운영과 탄력적인 가동률 전략을 지속해 이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