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사장, 금탑산업훈장 받아…"LCD 글로벌 1위 큰 보람"

by이재호 기자
2014.12.04 14:26:15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5일 열리는 제51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한 사장은 “후발주자였던 국내 LCD(액정표시장치)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해 가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한국이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사장은 33년 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종사하며 제품 및 장비 개발, 생산 공정,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전문가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가 인정됐다.

2000년까지 LG반도체에서 공정기술개발그룹을 이끌었던 한 사장은 2001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으로 부임해 해외에 의존하던 주요 LCD 핵심장비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2010년에는 TV사업본부장을 맡아 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3D 사업을 주도했으며, 글로벌 주요 TV 고객들이 대부분 FPR 3D 방식의 TV를 출시하도록 유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2년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한 사장은 2012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년 약 3조~4조원의 시설투자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우수 연구개발(R&D) 인재채용,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등을 꾀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2012년 세계 최초로 TV용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에 성공했으며, 2013년 커브드(곡면) OLED, 2014년 18인치 플렉시블(Flexible) 및 투명 디스플레이, 원형 플라스틱 OLED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 사장은 고용 창출에 주력해 올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성장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동반성장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