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3.08.06 18:46:4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5자회담 제안에 부정적 뜻을 나타내며 ‘영수회담’을 재차 강조했다.
정호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현 정국의 문제는 제1야당의 대표가 당초 제안한 대로 1대1 여야 영수회담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서로간의 인식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는 전 원내대표의 입장을 전했다.
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전 원내대표는 “국정과 민생안정을 위한 목적이라면 여야 간 어떤 형식의 대화도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청와대가 현 정국의 심각성과 그 해결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인식하고 있다.
정 원내대변인은 “처음 1대 1 회담으로 제안된 것이 3자 회담, 5자 회담으로 자꾸 변질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며 “당 대표의 주장에 대한 원내대표의 지원차원에서 받아들여달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 원내대표의 이러한 입장은 당 원내지도부와의 조율을 통해 나왔으며, 전 원내대표는 입장 발표에 앞서 김한길 당대표에게 이러한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한길 대표는 청와대의 5자회담 제안에 대해 당내외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