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어려워" 김동연, 경기도의회에 새해 예산안 처리 촉구

by황영민 기자
2024.12.26 14:51:00

당초 지난주까지 처리기한이었으나 여야 이견으로 지연
이번주 중 처리 여부도 불투명, 자칫 준예산 우려
김동연 지사, 김진경 의장 만나 빠른 처리 당부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을 만나 경기도 새해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2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을 만나 예산안 처리에 대한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의장실을 찾은 김 지사는 “민생이 어렵고 내수가 문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민생 연말 특수도 다 없어진 상황이라서 적극적인 재정 역할이 필요하고 추경도 빨리 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는 당초 지난 19일 폐회한 제379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로 했으나, 기한 내 처리에 실패했다. 도의회 여야는 이번 주 중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지만, 막판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며 지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김 지사는 “내일 중으로 예산 통과시켜주시면 저희가 1월 초에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예산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지시해놨다”면서 “여러 가지 걸린 현안들이 많아서 의장님께 조속한 시간 내에, 가능한 주내에 처리를 부탁드린다”고 김 의장에게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의장님께서 큰 역할 해 주시고 또 중요할 때마다 고비고비마다 문제를 잘 풀어주셔서 늘 감사드리고 있다”며 “민생 문제에 있어서 여야가 어디 있겠나. 당 따질 게 아니라 빨리 하도록 하면 통과해 주신 예산을 가지고 빠른 시간 내에 민생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의장은 “지금 민생도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면서 “풀 거 풀고 먼저 했었어야 했다. 되도록 내일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협상 잘할 수 있도록 제가 중간 역할도 하고 또 양당 대표들한테 소통도 하면서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