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권한대행 “중견기업, 한국 혁신성장의 주역…규제 개선 계속”

by김미영 기자
2024.12.16 15:00:00

‘중견기업인의 날’ 축사
“대기업으로의 성장 막는 규제, 범정부적 개선”
“더 많이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 만들어주길”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6일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범정부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중견기업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성장기업으로서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인과 국민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우리 중견기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중견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 권한대행은 중견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1.3%에 불과함에도 한국 수출의 18%를 차지하고 고용과 매출에선 14% 내외를 차지한단 점을 언급했다. 매년 25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단 점도 높이 평가했다.



중견기업인을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치켜세운 한 권한대행은 중견기업 육성, 중견기업의 대기업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작년에는 한시법이던 중견기업특별법을 상시법으로 바꿨고 올해도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기업성장사다리 구축방안’ 등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견기업이 성장하는 데 드는 부담은 덜어주고, 필요한 지원은 더욱 두텁게 하겠다”며 “우리 기업인들이 마음껏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역설했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지만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통찰력으로 더 많이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