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떠나야 할 때"…이재정 경기교육감, 불출마(종합)

by정재훈 기자
2022.03.22 14:40:38

22일 기자회견 열고 대변인이 입장 전해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책임을 이어가야"
"경기교육정책 흔들림 없이 함께해 주길"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3선에 도전을 포기 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둘러싸고 진보·부수진영 간 대결구도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나이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2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사진=경기도교육청)
이 교육감은 입장문을 통해 “존경하는 경기도민과 사랑하는 경기교육 가족 여러분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선거에서 저에게 경기교육의 책임을 맡겨 주셨던 경기도민과 경기교육 가족께 깊이 감사하다”며 “비록 여러 면에서 부족했었지만 여러분의 열정적인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로 2기에 걸친 임기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주변의 여러분이 지금 정치적인 변혁기에 오히려 3선에 도전해 교육만큼은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경기 혁신교육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미래 교육의 정책과 비전을 완성하고 2023년으로 예정된 경기도교육청의 남부청사의 스마트오피스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도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이제는 내가 감당하기보다 경기교육을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교육을 연구하고 교육행정을 깊이 있게 감당했거나 교육 현장에서 교육을 경험한 새로운 세대가 책임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결정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난 8년 동안 저에게 끊임없이 용기와 지혜를 주고 협력해 준 경기교육 가족에게 머리 숙여 감사하다”며 “경기교육이 지금의 혁신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오는 6월 말까지 주어진 임기 동안 오미크론으로부터 학생들을 지키는 일은 물론 경기도 교육감으로서 수행해야 할 모든 교육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며 “경기도민 여러분과 경기도교육 가족 여러분에게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