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0.04.28 11:20:55
교통유발부담금 감면·충전후반납형 모델 도입 등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대기질 개선 및 친환경 차량 공유 활성화를 위해 녹색교통지역 내 나눔카의 모든 차량을 2022년까지 전기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색교통지역은 서울 4대문 안 친환경 녹색공간이다. 이 지역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보행친화공간을 위한 도로공간 재편, 따릉이와 나눔카 등 공유교통수단 확대 등을 시행중이다. 이 중 나눔카는 191대를 운영중에 있으며, 전기차는 17.3%인 33대에 이른다.
시는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호흡하는 도시’라는 녹색교통지역의 취지에 맞게, 향후 녹색교통지역 내 나눔카 전기차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려 친환경 공간 조성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녹색교통지역 내 공영주차장에 배치된 나눔카는 올 상반기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도로공간재편사업과 연계해 녹색교통지역 내 주요 도로인 퇴계로, 을지로 등 노상에 전기차 20대를 신규로 배치한다.
시는 민영주차장에 배치된 나눔카도 2022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민영주차장의 경우 서울시에서 적극 개입하기가 힘들고, 충전인프라 설치시 시설물 소유자의 동의가 필요해 그간 전기차 확보가 힘들었다. 이에 시는 전기차 배치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충전인프라도 확충하여, 민영주차장의 나눔카 역시 2022년까지 100%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민간시설물에서 나눔카를 신청해 배치하면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주고 있는데, 이를 전기차로 배치하면 일반차량에 비해 경감비율을 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녹색교통지역의 나눔카 전기차 100% 전환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의 공유 전기차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차량 공유 시장에서도 ‘에코 드라이브’ 문화가 자리 잡아 나눔카 활성화, 시민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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